1990년대 후반 TV 속 김선아 라는 배우는 참 그냥 평범한 배우였다. 특출나게 마구마구 인간답지 않은 미모를 뽐내는
미녀도 아니었고(왠지 미안한걸.. 안 이쁘단 건 아니에요.. 확실히.. 이쁘세여... ^^;), 혼이 쏙 빠지는 연기를 해 내는
그런 배우도 아닌 듯(이거 또 미안한걸.. 지금 연기 완전히 잘 하세여.. 짱짱짱이에여...^^v) 한 기억이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건, TV 보다 영화였다.
CF 배우로 첫 발을 내딛은 그녀의 스크린 속 비약적 발전, 왠지 나에겐 김선아 표 영화처럼 보였다.
순진하면서도, 장난꾸러기 같고, 강인하면서도 여린 조금은 이중적 성격의 그녀들이 영화 속에서 마구 뿜어져
나왔더랬다. 몽정기, 위대한 유산,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S 다이어리, 잠복근무에 최근의 걸스카우트까지 그녀가
연기한 각각의 인물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김선아 같은 특유의 색의 내는 듯 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배우 김선아 의 진가는 TV 시리즈 아니겠는가?
언제부턴가 꼭 챙겨보게되는 배우 김선아 등장의 TV 시리즈!!
'내 이름은 김삼순', '밤이면 밤마다', '시티홀'을 통해 배우 김선아 시리즈의 공통점을 알아 보고자 한다.
1. 이쁘지 않는 여자로 여자의 아름다운 포스를 뿜어낸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 밤이면 밤마다의 허초희 그리고 시티홀의 신미래 이 세분의 여성은 미인이 아니시다. 이쁜 배우가 안 이쁜척 하려면, 자신이나 주변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런데, 극 중 이 세분은 참 정말 안 이쁜 사람처럼 행동하신다. 옆집 언니처럼, 동네 사람처럼 그냥 안 이쁜 언니들이 된다. 물론, 작가의 탁월한 글빨의 힘도 있겠지만, 역시나 천연덕스러운 안 이쁨에 대한 소심함과 당당함을 잘 나타내주었기에 가능한 안 이쁨의 아름다운 포스가 느껴졌더랬다.
2. 까칠남들을 제대로 교육 시킨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현진헌, 밤이면 밤마다의 김범상 그리고 현재 태풍에 갇혀계신 시티홀의 조국!
능력있는 사람들의 대표같기도 하고, 4가지 없는 있는 집 자식 같기도 하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철없는 남자들 같기도 한 까칠남들인데, 김선아 앞에만 가면 왠지 속수무책 그녀 매력에 퐁당 뛰어들다 못해 인생의 항로도 바꾸고, 사고도 자연스럽게 치고, 자신들의 변화에 깨갱하고 고개 숙이며 숙명 그녀를 받들게 된다. 외유내강 그녀 매력 앞에 까칠함도 비단으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교육의 힘을 항상 보여주시니 왠지 한번쯤 강의 받고 싶어진다.
3. 평범함을 거부한다. 특이한 직업 세계로의 여행
내이름은 김삼순의 파티쉐, 밤이면 밤마다의 문화재청 단속반 그리고 시티홀의 인주시장!
김선아, 그녀가 TV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왠지 새로운 직업 세계로의 탐험이 좋아서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김삼순에 의해 멋진 직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파티쉐나, 문화재의 소중함을 비롯해 최근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문화재청 직원, 항상 주변에 있으나 멀기만 했던 시장이라는 직종까지 그녀의 직업 도전은 새로움의 개척이다. 다양한 직종에 눈뜨게 해준 그녀의 도전 정신이야 말로, 나날이 높아져가는 실업률에 한 줄기 빛이 될지도 모르겠다.
좀 더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면, 사실 수많은 다른 좋은 점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사실은 김삼순, 허초희, 신미래를 가장 그녀들 답게 만들 수 있는건 김선아 배우의 몸사리지 않은 연기 포스라 하겠다.
나는 배우 김선아가 김삼순의 이미지를 계속 끌고 가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녀만이 해 낼 수 있는 연기를, 그녀가 가장 잘 해 낼 수 있는 연기를 오래도록 쭈~~욱 잘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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